전환이 안 되는 3가지 패턴
운영을 한 달 이상 해 보면 키워드는 크게 세 그룹으로 갈립니다. 잘 되는 키워드, 평범한 키워드, 그리고 광고비만 먹는 키워드. 마지막 그룹을 빨리 인식하지 못하면 예산 효율이 계속 떨어집니다.
- 의도 오독 키워드 — 사용자는 "무료", "후기", "추천 카페" 같은 정보 의도로 검색했는데, 광고주는 구매 의도로 오해해서 입찰을 부르는 경우입니다. 클릭은 들어와도 문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.
- 경쟁사 브랜드 키워드 — 경쟁사 상호를 검색하는 사용자는 이미 마음이 그쪽에 가 있습니다. 클릭당 단가는 비싸고 전환은 잘 안 됩니다. 단기 노이즈만 만듭니다.
- 너무 광범위한 카테고리 키워드 — "병원", "학원" 같은 키워드는 검색량은 크지만 의도가 분산되어 있습니다. 예산만 빠르게 빠지고 데이터가 안 쌓입니다.
솎아내는 4단계 절차
키워드를 빼는 작업은 감정이 들어가기 쉽습니다. "이거 분명히 좋아 보였는데"라는 미련이 ROAS를 갉아먹습니다. 다음 4단계를 그대로 적용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.
- 1단계 데이터 확보 — 최근 30일 키워드별 클릭, 비용, 문의수를 한 표에 정리합니다.
- 2단계 정렬 — 비용 기준 내림차순으로 정렬해 상위 20개만 남깁니다. 이 20개가 보통 예산의 80%를 먹습니다.
- 3단계 분류 — 각 키워드를 ROAS 기준으로 빨강(100% 미만), 노랑(100~150%), 초록(150% 이상) 세 등급으로 색칠합니다.
- 4단계 결정 — 빨강은 즉시 중지 또는 음성 키워드 등록. 노랑은 광고문안·랜딩 점검. 초록은 입찰가 10% 인상으로 점유율 강화.
이 절차를 매월 같은 날 반복하면, 90일 뒤에는 빨강 등급 키워드 자체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. 광고가 점점 깔끔해지는 감각이 생깁니다.
음성 키워드 셋업
음성 키워드는 "이 단어가 검색어에 포함되면 내 광고를 노출하지 마라"라고 시스템에게 알려 주는 기능입니다. 셋업하는 데 30분이면 충분하고, 효과는 그날부터 나타납니다.
| 음성 키워드 유형 | 예시 | 이유 |
|---|---|---|
| 정보 의도 | 무료, 후기, 추천, 비교, 종류 | 구매 의도가 약한 검색 |
| 경쟁사 상호 | OO점, OO병원, OO학원 | 이미 마음이 가 있는 검색 |
| 지역 미스매치 | 본인 영업권 밖 지역명 | 방문/배송이 불가능한 검색 |
| 채용·구직 | 채용, 알바, 구인, 모집 | 광고와 관련 없는 검색 |
음성 키워드는 캠페인 레벨과 광고 그룹 레벨에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. 정보 의도 단어는 캠페인 전체에, 경쟁사 상호와 지역 미스매치는 광고 그룹별로 설정하시는 편이 관리하기 편합니다.
뺀 자리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
키워드를 솎아내고 나면 예산이 남습니다. 이 예산은 두 곳으로 가야 합니다.
- 70%는 초록 등급 키워드의 입찰가 강화에 — 이미 잘 되고 있는 곳에 더 많이 베팅합니다. 새 가설보다 검증된 가설이 항상 더 안전합니다.
- 30%는 실험 키워드에 — 빨강 등급을 닫고 남은 예산의 일부는 반드시 새 가설에 써야 합니다. 그러지 않으면 광고 그룹이 시간이 지날수록 빈약해집니다.
월 30만원 어디로?에서 본 70/20/10 비율이 여기에서도 다시 작동합니다. 홈의 키워드 묶음 도구를 쓰면 의도별 분류가 즉시 됩니다.
음성 키워드를 너무 많이 등록하면 노출이 줄지 않나요?
처음에는 줄어듭니다. 다만 그 줄어든 노출은 어차피 전환이 안 되던 노출입니다. 같은 예산에서 전환 비중은 오히려 올라갑니다.
경쟁사 상호 음성 키워드는 윤리적으로 괜찮나요?
네. 본인의 광고비를 보호하는 행위입니다. 본인이 경쟁사 상호로 광고를 거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.